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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동향 및 이슈

2024.03.20 국제 금융 시장 동향 및 이슈 정리

by 언박서23 2024. 3. 31.

뉴욕증시 대표 지수 S&P500이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금세 오름세로 반전한 뒤 꾸준히 수위를 높여 일 중 최고 레벨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FOMC를 결과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치 조정 작업이 일단락된 가운데 미 국채 금리는 제법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가 300p 이상 오르면서 넘어섰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은 가까스로 약세를 면하며 시장수익 하회했습니다.
다우는 320p(0.83%), S&P500은 0.56%, 나스닥은 0.39% 상승했습니다.
신제품 AI 칩 블랙홀을 공개한 엔비디아가 1% 넘게 올랐고, AI 테마에 올라탄 애플도 1%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의 메그니피선트 세븐 총수익률 지수는 0.36% 오른 데 그쳤습니다.
슈퍼 마이크로컴퓨터가 200만주 발행 소식으로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AMD가 5% 가까이 떨어지고 Arm 지주회사가 4%가량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5% 넘게 떨어지며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강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증시의 비트코인 프락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6% 가까이 내렸습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Win Thin과 Elias Haddad는 보고서에서 "만약 파월이 매파적 대본을 고수할 수 있다면 그 메시지는 일관될 것이고 시장의 반응은 제한될 것 같다. 만약 그가 대본에서 벗어나 비둘기 성향을 보인다면 시장 반응은 꽤 격렬할 듯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미국 금리전략가 마크 카바나는, 만약 연준의 점도표가 올해 단지 두 차례 금리인하만 가리킨다면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10bp 오르고, 달러는 랠리를 펼칠 것이며, 위험자산은 "일정 수준 고통을 감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점도표가 BofA의 기본전망대로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유지할 경우 2년물 금리는 5bp 떨어지고 달러는 약해질 것이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단기 및 중기 금리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커브는 가팔라졌습니다(bull steepening).
미 국채 2년물은 4.6894%로 4.3bp, 5년물은 4.3008%로 4.1bp 하락했습니다.
10년물은 4.2985%로 2.6bp, 30년물은 4.4454%로 0.3bp 내렸습니다.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일찌감치 하락세를 타던 금리는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낙폭을 좀 더 키웠습니다. 영국 국채 20년물 입찰이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탄력을 붙였습니다.
미국 2월 주택착공 지표가 경악을 연출했지만, 미 국채 시장은 오히려 랠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같은 시간 발표된 캐나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두드러지게 꺾인 영향입니다. 이날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는 12bp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후 들어 실시된 미 국채 20년물 입찰에 예상보다 훨씬 강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기물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국채 20년물 재개장 130억달러 입찰은 4.542%에 낙찰되었습니다. 입찰 마감 직전 거래 금리(WI) 4.562%보다 2bp 낮게 나왔습니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넘겨진 물량이 9.4%로 줄었습니다. 간접 응찰자들의 낙찰률은 59.1%에서 73.5%로 뛰어올랐습니다. 직접 응찰자들이 가져간 물량은 17.2%로 줄었습니다.
응찰률은 2.70 배로 최근 6회 평균치 2.66배를 상회했습니다.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 200일 이동평균선을 되찾으며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유로는 1.0865로 0.06% 내렸고, 달러엔 환율은 150.89로 1.17% 급등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결국 마이너스 정책금리와 수익률곡선 통제(YCC)에서 탈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엔에 대한 매도가 두드러지게 전개됐습니다. BOJ가 추가 금리 인상 의사를 밝히지 않는 비둘기 긴축(dovish hike)에 그쳤다는 인식으로 달러-엔은 150엔선을 가뿐히 돌파하며 151엔선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엔은 이날 뉴욕 거래에서도 꾸준히 고점을 높여 1% 넘는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장기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엔화는 여타 주요 통화들 모두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캐나다 CPI 급락 경악으로, 달러는 루지(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이 3회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오지(호주 달러) 역시 달러에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달러 위안 역외환율은 7.2135로 0.10% 올랐고,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장소 종가 대비 약 2원 낮은 수준인 1,335원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75센트(0.91%) 상승한 $83.37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재료가 계속해서 원유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쿼터를 초과해 생산해 온 이라크가 협약 위반분을 벌충하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원유 수출은 줄일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