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대표 지수 S&P500은 사흘 연속 밀리면서 5120선 아래로 후퇴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이 심화한 가운데 낙폭이 좀 더 커졌습니다. 나스닥100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총 5.3조달러의 선물/옵션 계약이 마감하는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변동성이 더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거래소에서 총 190억주가 거래됐습니다. 3개월 평균치보다 60% 더 많았습니다.
다우는 190p(0.49%), S&P500은 0.65%, 나스닥은 0.96%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 넘게 밀리면서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소폭 내렸습니다.
다음 주 FOMC 점도표 업데이트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조정이 지속됐습니다. 2년물 금리는 약 10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체로 stagflationary한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2월 석유류 수입 물가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했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예상과 달리 소폭 더 악화했습니다.
뉴욕 연준의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악화한 가운데, 응답 기업들의 판매가격 인상 계획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듯 야드기는 이날 노트에서 "우리는 그동안 연준이 완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진영에 있었다"며 "우리는 지금도 거기 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더라도 놀라운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JP모건은 당초 125bp로 제시했던 올해 미 연준 금리인하 예상을 75bp로 수정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약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 국채 금리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중단 기물 금리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컸고, 커브는 소폭 플랫 되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거래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던 미 국채 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면서 급히 뛰어올랐습니다. 금리 방향을 되돌릴 만한 재료는 딱히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채 2년물은 4.7318%로 3.8bp, 5년물은 4.3327%로 4.4bp 상승했습니다.
10년물은 4.3102%로 2.0bp, 30년물은 4.3257%로 0.2bp 올랐습니다.
연준 금리정책 경로를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거래 종료 직전 4.236%까지 올라가며 지난달 23일의 연중 고점 4.7435%와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한 주 동안 25.6bp 상승해 지난해 5월 하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 한 주 동안 22.9bp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20일 주간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미시간대 발표 3월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76.5로 잠정 집계되며 예상치(77.1)를 하회했습니다. 소폭 상승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초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름세가 속도를 냈으나,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시장에서는 3.1%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2.9%를 유지했습니다.
미시간대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33%에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 지수는 69.0으로 전월 대비 1.8p 하락했습니다. 중간 33% 분위에서는 평가 지수가 11.6p 급락해 76.1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소득 상위 33%에 해당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현재 상태 평가 지수는 92.3으로 2.0p 더 올라갔습니다.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호전되면서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 상위 33%와 중하위 계층 사이의 평가 지수 격차는 팬데믹 이후 2~3번째로 큰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뉴욕 연준 발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3월 중 전월 대비 18.5p 하락한 20.9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가 '0' 밑으로 내려가면 제조업 활동이 수축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7.0으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 수가 -17.2로 떨어졌고, 출하지수는 -6 하락했습니다. 고용지수 역시 7.1로 내려가 기업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 뒤에 대한 수취 가격 기대질 수는 32.7로 9.3p 상승,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행 수취가격지수는 17.8로 0.8p 높아졌습니다. 지급 가격지수는 28.7로 4.3p 하락했으나, 원가 부담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 2월 중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예상대로 전월 대비 0.3% 올랐습니다. 전월 0.8%에서 상승 속도가 크게 꺾였습니다.
다만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2%의 오름세를 지속,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월 상승률은 0.6%였습니다.
주요 10개국 통화들에 대한 블룸버그 달러인덱스가 이틀째 올랐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달러를 견인했고, 뉴욕 증시 부진이 이어진 점도 달러에 대한 안전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0.5% 올라 지난 1월 19일 주간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강한 시세를 보였습니다.
유로는 1.0889로 0.06% 올랐고, 달러엔 환율은 149.06으로 0.49%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압박 속에서 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달러-엔은 0.5%가량 더 오르며 149엔선을 넘어섰습니다. 달러-엔의 주간 상승 폭은 약 2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블룸버그는 유럽의 한 매매자를 인용, 149.5엔선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대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엔고가 집계한 올해 임금 인상률은 5.28%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결정을 뒷받침했습니다. 엔고 회원 조합들의 단체협상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의 3.8%를 크게 웃돌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22센트(0.27%) 하락한 $81.04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OPEC+ 감산에 따른 재고 감소 전망으로 유가의 레벨은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WTI는 이번 한 주 동안 3.8% 상승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의 재고 감소, 러시아 정유공장 피격, IEA의 공급부족 전망 등의 가격 상승 재료가 잇따랐습니다.
■ 주요 뉴스: 일본, 33년 만의 최대 임금인상으로 다음 주 마이너스 금리 해제 전망 등
ㅇ 미국, 2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증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3% 유지
ㅇ ECB, 정책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
ㅇ 중국, 주요 도시 주택가격 8개월 연속 하락. 인민은행은 1년 MLF 금리 동결
■ 국제금융시장: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
* 주가 하락[-0.7%], 달러화 강세[+0.1%], 금리 상승[+2bp]
ㅇ 주가: 미국 S&P500은 인플레이션 고착 우려와 기술주 약세로 3일 연속 하락
* 유럽증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험선호가 약화하면서 하락
ㅇ 환율: 달러화 지수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강세
* 엔화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전망에도 불구 약세 지속
ㅇ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를 앞두고 2bp 상승하여 연고점 근접
* 독일, 영국, 일본 국채금리도 각각 1bp 상승
※ 뉴욕 1M NDF 종가 1328.7원(스와프 포인트 감안 시 1330.9원, 0.03% 상승). 한국 CDS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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