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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동향 및 이슈

2024.03.14 국제 금융 시장 동향 및 이슈 정리

by 언박서23 2024. 3. 30.

뉴욕증시 대표 지수 S&P500이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했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1%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매도 의견을 받은 테슬라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AMD 역시 4% 가까운 낙폭을 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100이 시장수익 하회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는 0.74% 내렸습니다. 반갑지 않은 내용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를 소화해 낸 뉴욕증시는 다음날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 판매 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금리 경로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다우가 37p(0.10%) 올랐지만, S&P500은 0.19%, 나스닥은 0.54%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증시가 역대급의 랠리를 펼쳐왔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계속 자극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S&P500은 여전히 지난 2018년 이후 최장기간의 '2% 이상 급락장'이 없는 안정세를 지속 중입니다.
세븐스 리포트의 창업자 톰 에세이는 "펀더멘털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현행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정당화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시장은 부정적인 경악에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S&P500은 최근 19주 중에서 16주에 걸쳐 랠리를 펼쳤습니다.
데이터 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S&P500이 하반기에도 강해지려면 기업실적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트코인은 3% 넘게 뛰어 7만3천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반등한 가운데 지표 PPI, 소매 판매를 기다리며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단기 자금시장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조금 더 반납했습니다. 6월 금리인하 예상치를 182bp(72.8%)로 줄였고, 올해 누적 인하 폭 기대치는 80.4bp로 축소했습니다. 올해 네 차례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는 가격 책정입니다.
미 국채 금리 오름세 속에서도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리와 FX 변동성 매도가 계속된 가운데 안전통화 약세와 원유, 구리 가격 급등세가 상호작용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30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영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 가운데 유가 역시 급반등하며 수익률곡선 전반을 밀어 올렸습니다. 양호하게 나온 30년물 입찰 결과에 금리는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꺾여 올라가며 일 중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30년물 220억달러 입찰은 4.331%에 낙찰되었습니다. 입찰 마감 직전 거래 금리(WI) 4.352%보다 2.1bp 낮았습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4.1879%로 3.7bp, 30년물은 4.3417%로 2.9bp 올랐습니다. 2년물은 4.6240%로 3.8bp, 5년물은 4.1880%로 4.0bp 상승했습니다. 유럽 거래시간이 시작될 무렵까지 하락세를 나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유가를 따라 바닥을 찍고 빠르게 레벨을 높여갔습니다.

이날 영국과 독일 국채 시장은 2월 하순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을 펼쳤습니다. 영국 정부가 예상보다 많은 40억파운드의 3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공급하면서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WTI는 2.16달러(2.78%) 급등한 $79.72를 기록했습니다.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습니다.

WTI가 80달러 부근으로 급반등한 가운데,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런던 구리가 3% 넘게 뛰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원자재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러시아의 대형 정유공장에 드론 공격이 가해져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었습니다. 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53만6천배럴 줄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0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을 낙관했습니다. 주거비 오름세가 올해 계속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꾸준히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옐런 장관은 "그것(주택 임대료 상승률의 둔화)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하고 "인플레이션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바로 그 단일 항목이 올해 시간이 가면서 아래로 움직일 것이라고 나는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2년에 도달했던 정점에서 3분의 2가 꺾였다"면서 "이게 매달 스무스한 경로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추세는 분명히 우호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소 지급준비율 1%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CB는 또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대출 금리를 올가을 낮추는 방식으로 예치금 금리와의 스프레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ECB의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예치금 금리는 현재 4.0%이며, MRO 금리는 그보다 50bp 높은 4.50%입니다. 오는 9월 18일부터는 MRO 금리를 35bp 낮춤으로써 두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를 15bp로 줄이겠다고 ECB는 밝혔습니다.
ECB는 앞으로 '대출(refinancing operation)'을 은행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된 경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의 수요에 따라 시중 유동성 수위가 결정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ECB는 새로운 구조적 장기 대출 오퍼레이션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또한 '구조적 증권 포트폴리오'를 신설, 중앙은행 채권매입을 통한 통화공급도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10개국 통화들에 대한 블룸버그 달러인덱스가 하루 만에 뒤떨어졌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져 캐리 트레이드를 활성화, 안전통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전일 미국 CPI 발표 이후로 금리 및 FX 시장의 변동성 매도세가 계속 강하게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유로-달러 3개월 변동성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1년 변동성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7%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로는 1.0947로 0.18%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47.84로 0.11% 올랐습니다.
미 국채 금리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엔은 148엔선에 근접했습니다. 이날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월요일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및 수익률곡선 통제 종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달러 위안 역외환율은 7.1931로 0.08% 올랐고,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장소 종가 대비 보합 수준인 1,312원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