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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동향 및 이슈

2024.03.19 국제 금융 시장 동향 및 이슈 정리

by 언박서23 2024. 3. 31.

뉴욕증시 대표 지수 S&P500이 4거래일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다만 지수는 장 초반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일 중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치며 일봉에는 긴 위꼬리가 달렸습니다.
다우는 75p(0.20%), S&P500은 0.63%, 나스닥은 0.82% 상승했습니다.
애플과 알파벳이 뒤늦게 AI 테마에 뛰어들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 AI 엔진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가 현재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전하고, AI 산업을 뒤흔들 블록버스터 합의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알파벳이 4% 넘게 뛰면서 장세를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1%에 못 미치는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도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테슬라가 6% 넘게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능가를 도왔습니다.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세븐 총수익률 지수는 2% 올랐습니다.

연례 콘퍼런스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장 중 한 때 약세로 급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GTC 콘퍼런스는 이제 글로벌 AI 콘퍼런스 성격으로 변모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이번 콘퍼런스 개막사에서 어떤 비전으로 투자자들의 고조된 기대심리를 압도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화요일부터 이틀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계속해서 후퇴하며 미 국채 금리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다만 증시에 직접적 압박을 가하지는 못했습니다.
 
금리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 지수는 0.8% 내렸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올라 커브는 가팔라졌습니다(bear steepening).
이날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리인하 예상치를 4회에서 3회로 낮춰 잡은 사실을 뒤늦게 보도, 2년물 금리를 한 때 연중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4.3321%로 2.6bp, 30년물은 4.4580%로 2.9bp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4.7319%로 0.4bp, 5년물은 4.3505%로 2.5bp 올랐습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블룸버그의 골드만삭스 보도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서기도 했으나, 선물시장 블록 매수세가 잇따라 유입되면서 보합 수준으로 되깎였습니다.
단기자금시장의 금리인하 가격 책정도 꾸준히 되감겼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을 58.8%(=14.7/25bp)로 낮추는 한편, 연감 금리인하 기대치는 70.8bp로 축소했습니다.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담을 가격입니다.
FOMC를 피해 회사채 발행이 주초로 몰린 점도 미 국채 금리에 상승 압박을 가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한 주 동안 250~300억달러의 투자적격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달러인덱스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습니다. 미 연준의 higher for longer 정책금리 경계감이 미 국채 금리를 꾸준히 끌어올려 달러 가치를 함께 견인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달러를 지지했습니다. 유가 오름세는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대를 높이는 한 면, 에너지 수출국인 미국의 교역조건을 개선함으로써 달러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로는 1.0869로 0.18% 내렸고, 달러엔 환율은 149.18로 0.09% 올랐습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BOJ가 19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YCC 및 위험자산 매입을 끝낼 것이라는 닛케이 보도에 달러-엔은 뉴욕 오후 거래에서 한 때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엔화 강세), BOJ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비둘기 출구(dovish exit)'를 연출할 것이란 기대도 높아 엔화 강세는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행(BOJ)이 19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 통제(YCC) 및 위험자산 매입을 종료할 것이라고 닛케이가 출처를 밝히지 않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시장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은행은 국채를 일정 규모로 계속 매입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BOJ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운영하기 시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유지 중입니다. 이번 행동에 나서게 되면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이 됩니다.
YCC는 지난 2016년 9월에 도입했습니다. BOJ는 아울러 주식 ETF와 부동산 신탁(Reit)을 장기간 매입해 왔습니다.
블룸버그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비상업적엔 선물 미결제약정이 6주 연속 증가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오지(호주 달러)는 뉴욕 거래에서 소폭의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RBA는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달러 위안 역외환율은 7.2064로 0.01% 올랐고,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장소 종가 대비 약 3원 높은 수준인 1,334원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1.68달러(2.07%) 상승한 $82.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82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계속 고조시킨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석유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토브용 톤 귀 비스트는 우크라이나의 최근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의 정유 능력이 일평균 60만배럴 중단되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이건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러시아의 정제유 수출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가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는 20만배럴의 수출 감소를 야기할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건 정제유의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추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 중국의 원유 처리량은 전년동기비 약 3%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춘절 연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정제 활동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동결된 준비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금을 오는 7월부터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유럽연합이 마련했습니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초안에 따르면, 이 법안은 압류된 러시아 외환보유고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연간 30억유로의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입 및 여타 국방비용으로 전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실행되려면 EU 모든 회원국의 찬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