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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동향 및 이슈

2024.03.26 국제 금융 시장 동향 및 이슈 정리

by 언박서23 2024. 3. 31.

뉴욕증시 대표 지수 S&P500이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재료 부재 속에 그동안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고개를 들었고,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4월 중순 이후 기업실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는 개장 직후의 부진을 금세 털어낸 뒤 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장 종료 직전 낙폭을 다시 확대했습니다.  
다우는 162p(0.41%), S&P500은 0.31%, 나스닥은 0.27%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지난 5개월 동안의 랠리가 이완된 금융환경과 밸류에이션 팽창에 힘입은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털만 봐서는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14%나 높은 레벨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리스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팽창해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커다란 질문은, 우리가 앞으로 가격조정을 받을지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인지이다. 지난 5개월 동안에는 가격조정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지금은 약간 완만한 가격 약세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사용을 규제한다는 소식에 인텔이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AMD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습니다.  
엔비디아는 95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은 7% 넘게 급등하며 7만달러선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커브 전반에 걸쳐 금리는 고른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2년물 입찰 내용이 좋았으나, 단기 금리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습니다. 이틀 더 이어질 5년물과 7년물 공급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미 국채 2년물은 4.6297%로 4.1bp, 5년물은 4.2334%로 5.1bp 상승했습니다.
10년물은 4.2174%로 4.9bp, 30년물은 4.4173%로 3.9bp 올랐습니다.
회사채 공급이 계속된 점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발행시장에서 7개 투자 등급 기업이 80억달러 규모의 태핑에 나섰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채권 입찰 스케줄 역시 미 국채 수급을 압박하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2년물 660억달러 입찰은 4.595%에 낙찰되었습니다. 입찰 마감 직전 거래 금리(WI) 4.590%보다 약간 높게 나왔으나, 내용은 양호했습니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넘겨진 물량이 13.4%로 줄어 사상 최저 수준(12.6%, 2022년 4월)에 육박했습니다. 간접 응찰자들이 65.8%를 가져갔고, 직접 응찰자들의 낙찰률은 20.9%였습니다.
응찰률은 2.62배로 최근 6회 평균치 2.61배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금요일 부활절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를 앞두고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연준 이사 중 한명은 금리인하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수반되는 리스크는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물가안정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을 두고 통화정책을 이완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준 총재는 자신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주장한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언제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고, 다만 지난 1~2월 인플레이션이 연속해서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해서는 큰 그림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라파엘 보 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리는 게 좋겠다는 수정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주장해 왔으나, 한 차례로 전망을 줄였다는 입장을 지난주 금요일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대담에서 "경제가 강할 때에는, GDP가 높은 한에는, 기업들이 고용하고 사라들이 일자리를 갖는 한에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가 계속 궤도에 있으면 나는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 새집 거래량이 예상과 달리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미 상무부 발표 2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어든 연이율 66만2천호로, 예상치(67만7천호)를 하회했습니다.
Santander US Capital Market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좋게 해석하자면 건축업체들이 봄철 활기찬 거래 시즌을 예상하고 박차를 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업체들은 올해 나중에 건축 활동을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유도로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안전 통화에 대한 수요가 수면 아래로 숨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은 0.3% 하락했습니다.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견인했습니다. 국영은행들이 역내시장에서 달러를 쏟아냈고,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유동성이 빠듯해진 듯한 신호가 있었습니다.
유로는 1.0839로 0.29%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51.45로 0.03% 올랐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엔은 달러보다 약했습니다. 뉴욕 오전 거래까지 약세를 지속하던 달러-엔은 오후 들어 약간의 플러스로 올라섰습니다.
유로도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임금 증가세가 보다 정상적인 레벨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TI는 88센트(1.09%) 상승한 $81.95를 기록했습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살아났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로즈네프트 정유공장에 지난 토요일 공격이 가해져 설비 절반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다음 달 3일 OPEC+ 장관들이 글로벌 원유시장을 점검하는 원격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회원국들은 기존 감산 정책을 변경할 어떠한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몇 명의 회원국 대표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가는 기술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 크로스'가 임박했다는 것입니다.